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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확진에…펜스-해리스 토론회, 3.6m 거리

등록 2020.10.03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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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7피트였지만…바이든 캠프, 12피트 요구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2020.10.03.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2020.10.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다음주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두 토론자 간 간격이 더 넓어질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7일 TV토론회에서 무대 위 두 후보 간 간격은 12피트(약 3.6m)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계획보다 두 후보 간 거리가 더 멀어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측은 애초 결정된 7피트(약 2.1m)의 거리가 너무 짧다면서 12피트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 확진 판정 이후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온 데 따른 요청이다.

소식통은 바이든 캠프가 거리두기 문제를 "매우 심각한 우려 사항"으로 봤다고 전했다.

팀 머토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날 밤 두 후보자 사이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꺼이 이와 관련해 논의하겠다. 단지 테이블을 더 멀리 옮기는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토론회에서는 양측 간 거리가 12피트8인치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어도 6피트의 거리를 두라고 권고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후보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 주치의는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자가격리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펜스 부통령이 토론회 전인 5일 계획대로 토론회가 열리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후보 간 첫번째이자 유일한 토론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께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영부인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도 이날 2차례 진단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이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 본부장 빌 스테피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측근들도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예방 차원에서 오후 월터리드 군국립병원에 입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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