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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인터뷰서 "나는 코로나19에 안걸려"

등록 2020.10.03 2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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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우드워드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 재조명

【워싱턴=AP/뉴시스】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백악관 내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내막을 폭로한 책 '공포(Fear): 백악관 안의 트럼프' 발간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2012년 6월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터게이트 사건 40주년 행사에 참석한 우드워드. 2018.09.05

【워싱턴=AP/뉴시스】 2012년 6월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터게이트 사건 40주년 행사에 참석한 우드워드. 2018.09.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밥 우드워드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자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13일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드워드는 "당신이 돌아다니며 브리핑하고 협상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인데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우드워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는 모르지만, 그냥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약 10명이 회의 중이던 백악관 집무실에서 재채기 한번에 모든 사람들이 순식간에 떠난 상황을 전하기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재채기였다. 그러자 전체 방이 비었다. 나까지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2월7일 우드워드에게 “코로나19는 치명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상반되는 말을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지 며칠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시키고 싶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19일 우드워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코로나19 상황을 축소시키고 싶다, 이는 공황 상태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을 32일 앞둔 이날 오전 1시 직전에 트윗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으로 이동해 입원했으며 현재 미열, 기침 등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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