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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알고먹자]아스피린, 심혈관질환 예방 위해 먹어야 할까?

등록 2020.10.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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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환자 혈전 억제 용도로 널리 사용

당뇨 환자 등이 예방 위해 복용할 필요는 없어

[약 알고먹자]아스피린, 심혈관질환 예방 위해 먹어야 할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스피린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약품 중 하나다. 최초의 합성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열제나 소염·진통제로 자주 사용되고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혈전 발생을 억제하는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아스피린의 성분은 아세틸 알리신산이다.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살리신산이라는 물질은 기원전 1500년부터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랜 시간 해열·진통제로 사용돼 왔지만 위궤양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1987년 독일 바이엘사는 살리신산의 부작용 위험을 낮춘 아세틸알리신산을 합성해 제품화했고, 이 약이 바로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염증,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항염, 해열, 진통 작용을 나타낸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혈전 방지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위출혈, 위궤양 등의 부작용도 있다. 이 때문에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스피린 복용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소화성 궤양 환자, 혈우병 환자 등에게도 이 약을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 치료 목적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위에서 녹지 않고 장까지 도달한 뒤 흡수되도록 만들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심혈관계 질환은 없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높지 않고 부작용 위험도 있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환자가 아니라면 굳이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도움말 : 약학정보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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