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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영국 신용등급 Aa3으로 강등…브렉시트·코로나19 영향

등록 2020.10.17 09: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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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전망은 '부정적'서 '안정적'으로 수정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13.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포렉스라이브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영국의 신용등급을 이 같이 수정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바꾸었다.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영국의 경제력은 우리가 2017년 9월 Aa2 등급으로 강등시킨 이후 약해졌다"며 "성장은 예상보다 상당히 약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브렉시트와 EU와의 무역 협정이 성사되지 못한 점이 경제력 약화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국 경제) 성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유산으로 남을 것 같은 '상처'를 받고, 이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고 내다봤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은 전망은 어둡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실 대변인은 16일 "무역 협상은 끝났다. EU는 그들의 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대화를 끝냈다"고 말했다. EU의 접근법이 바뀌지 않으면 무역협정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무릅쓰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재확산도 거세지면서 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17일부터 런던, 에식스, 요크 등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1단계 '보통'에서 2단계 '높음'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높음' 단계에서는 술집, 음식점 등 실내에서 다른 가구와 만나는 것이 금지된다. 야외에서도 6명 초과 모임은 금지다. 술집과 음식점은 밤 10시까지 영업을 마쳐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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