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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재진입 등 종말단계 기술 확보에 2년 더 걸려"

등록 2020.10.19 16:28:17수정 2020.10.19 18: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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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교수, KIMA에 '북한의 핵능력' 기고

단열재, 회전장치, 유도장치 등 미완성 분석

"北, 핵탄두 최대 60기 제작할 핵물질 보유"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종말단계 기술을 확보하는 데 2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하는 월간지 월간KIMA 10월호에 기고한 '핵공학 전문가가 분석한 북한의 핵능력'이란 글에서 "북한은 장거리 탄도탄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경량 핵탄두를 개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2020년 9월 현재 단거리는 물론 ICBM 개발의 최종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종말 단계에서 음속의 25배로 대기권 재진입 시 100㎞부터 공기 압축과 20㎞부터 표면 마찰로 탄두에 발생하는 섭씨 1만1100도 고열을 견딜 수 있는 단열재, 22도 재진입 각도설정 회전장치, 정밀타격 유도장치 개발에는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최신 투발체계는 기동성, 파괴력, 정밀도,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일련의 시험 발사는 역내 미사일 방어체계를 불능화·무력화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은 고고도지역방어체계(사드)를 회피하는 고도의 타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750~1000㎏, 고순도 플루토늄 50~60㎏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가사키에 투하된 20㏏ 위력의 핵탄두 1기를 제조하는 데 플루토늄은 5㎏, 우라늄은 18㎏이 필요하니 북한은 핵탄두를 최대 60기 제작할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매년 7기를 조립할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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