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위성백 사장 "손태승 회장 연임, 이사회 자율 경영 존중"

등록 2020.10.20 13:01: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은 20일 예보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보가 손태승 회장 연임에 대해 찬성한 것과 관련한 배진교 정의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손 회장에게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렸다. 손 회장은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손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연임 승인을 받게 됐다. 우리금융 지분 8.82%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손 회장의 연임에 반대했으나, 과점주주(29.88%)와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17.25%)에 우리사주(6.42%)도 손 회장 연임에 찬성하면서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윤두현 국민의 힘 의원은 "하자가 있는 사람이 회장 후보로 나오고, 예보는 왜 이런 사람을 찬성했냐.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 합리적인 행동이냐고 생각할 수 있냐. 의사결정을 사장이 한 것이냐, 다른 쪽에서 압력이 들어왔냐"고 물었다.

위 사장은 "과거 우리금융을 과점주주에게 매각하면서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을 약속한 바 있다"며 "2016년에 과점주주 중심으로 자율경영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고, 그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회장이 다른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감원과의 법정공방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회사에 큰 손실을 끼친 사람을 연임시킨 것과 자율경영이 무슨 상관이냐"고 질타했다. 위 사장은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