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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펠로시 제안보다 더 큰 부양책 원해"

등록 2020.10.21 01: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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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화당원, 동의하게 될 것"

"어떤일 벌어질지 지켜보자"

[애리조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0.21.

[애리조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0.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제안보다 더 큰 경기 부양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폭스앤프렌즈'에 출연해 추가 경기 부양책과 관련 "아주 간단하다. 나는 민주당 보다 더 큰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공화당원이 내게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의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가는 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1월 3일 대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나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18일 48시간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규모를 고수해왔으나 공화당이 1조8000억달러 이상 부양책을 지지할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 2인자인 존 슌 상원의원은 지난 19일 1조8000억 달러 이상의 부양책을 통과시키기 위해 공화당의 충분한 지지를 받는 것은 "어렵다(hard)"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렇다면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겠네 슌 상원의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양책을 둘러싼 재정적인 우려를 일축하면서, 결국 돈은 정부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미국인들이 겪을 실업과 재정적인 어려움 보다 나은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민주당 측은 추가 부양책을 두고 지지부진한 협상을 계속해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하원의장은 몇 주간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타결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하원의장이 "그들은 지금 논의하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펠로시)의 숫자 보다는 더 크게 가는 것이 좋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는 추가 경기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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