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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빅히트 4500억 샀다

등록 2020.10.21 1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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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장으로

개인 계속 사들여…4일간 4558억 순매수

5일째 하락세, 18만원대 …시총 6조원대

개미들 빅히트 4500억 샀다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가 코스피 상장 닷새째에도 여전히 하락세다. 기관과 외국인은 꾸준히 팔고 있지만 개인들은 꿋꿋하게 사들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일인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빅히트 매물은 183만7290주다. 이는 약 4558억2147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30만2552주(597억8351만원), 외국인은 35만5139주(904억316만원)을 팔았다. 개인들이 사들인 액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1501억8667만원) 규모의 3배가 넘는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인 35만1000원에 직행했다. 첫날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내 상한가가 풀렸고 그 뒤로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그렇게 나온 매물을 개인들이 계속 사들이는 모양새다.

 [서울=뉴시스] 빅히트 일자별 매매동향(단위:만원)

[서울=뉴시스] 빅히트 일자별 매매동향(단위:만원)


특히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20일에는 개인들이 대거 사들였다.

상장 사흘째에도 하락세가 계속되자 19일에는 개인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전 거래일 73만8955주(1602억4392만원)를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5만6591주(111억8081만원)만 순매수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다음날에는 3배가 넘는 22만3676주(408억6263만원)을 매수했다.

빅히트는 상장 닷새째에도 하락세다. 오전 장중 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하고 있다. 이날 18만500원에 출발한 빅히트는 오전 11시20분께 전 거래일(18만2500원)보다 1.37% 하락한 18만원에 거래됐다. 장중 17만7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빅히트의 상장 후 최고가는 35만1000원, 최저가는 17만6000원이다. 현재 빅히트 시가총액은 6조1000억원대다.

한때 시총이 12조원에 육박했던 빅히트는 상장 닷새만에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코스피 순위도 29위에서 43위까지 내려왔다. 앞선 코스피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한 SK바이오팜은 26위, 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은 28위, 42위와 44위는 기업은행과 KT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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