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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 참회하길"...22일 '보조 출연 배우' 자매 천도재

등록 2020.10.21 1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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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라·양소정 자매 천도재. (사진 = 조계종 사회노동위 제공) 2020.10.2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양소라·양소정 자매 천도재. (사진 = 조계종 사회노동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2009년 8월, 보조출연자 양소라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004년 여름부터 시작된 다수의 보조출연 배우 관리자들로부터의 수차례 성폭력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탓이다. 양씨의 동생 소정씨는 그로부터 6일 후 언니의 뒤를 따랐다. 자신이 언니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줬다는 죄책감과 그리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22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서 고(故) 양소라·양소정 두 자매의 천도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천도재는 억울하게 숨을 거둔 두 자매의 넋을 위로하고 영혼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방송현장의 성폭력, 성희롱이 근절되어 다시는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뜻도 담는다.

조계종 어산종장이자 교육아사리 및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환스님과 조계종 사회노동위 스님들이 공동 집전한다.

조계종 사회노동위는 "가해자들은 여전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음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관련자들의 진심 어린 참회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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