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0·27법난' 40주년…조계종, 천도재·추념식 행사 다채

등록 2020.10.21 17:07: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대한불교조계종이 올해 개발한 '10·27 법난 CI'. (사진 = 조계종 제공) 2020.10.2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불교조계종이 올해 개발한 '10·27 법난 CI'. (사진 = 조계종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근세기 초유의 법난이었던 10·27법난이 40주년을 맞는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오는 27일 희생자 천도재와 추념식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10·27 법난은 박정희 대통령 사망 후, 신군부가불교계 정화라는 명분으로 조계종 승려 및 불교 관련자를 강제 연행, 수사하고 불순분자 검거 등의 구실로 전국 사찰과 암자에 군·경찰 병력을 투입시켜 수색한 사건을 말한다.

40주년 추념행사는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10·27 법난 희생자 천도재'와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서 열리는 추념식 등이 있다.

천도재에는 피해자 스님들과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조계사 노전스님들의 집전으로 법난 이후 세상을 떠난 스님들과 불교계 인사들을 추모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운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유튜브 계정을 통한 생중계도 마련했다.

추념식은 사회부장 성공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추념사, 10·27법난위원장인 총무부장 금곡스님의 인사말, 명예원로위원 명선스님의 인사말, 샌드아트 동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또 21일부터 29일까지는 '10·27법난 40주년 전시회'가 열리고 10월 26~28일 강남 봉은사에서도 같은 전시가 열린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단도 이날에 맞춰 회향한다.

전시에서는 법난의 배경과 경과, 피해자들의 증언, 불교계의 저항과 정부의 사과, 추념관 건립 및 추념행사 등 현황까지 볼 수 있다.

한편 올해에는 '10·27법난 CI'도 개발했다. 10·27이란 날짜에서 한줄기 새로운 희망의 연꽃이 피어나는 형상을 표현했다. 법난의 아픔을 되새기고 이를 한국불교의 발전으로 승화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