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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부, 독감백신 조사 전 국민 불안 덜 방안 고민을"

등록 2020.10.23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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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많은 목숨 구했지만 국민 불안도 덜어야"

"정부, 사인·이상유무 밝히고 모든 정보 공개를"

"인천 라면형제 동생 조문…강력한 포용정책 절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 연쇄 사망과 관련, "명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라도 국민 불안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가 영역에 속하는 문제 앞에서 정치권은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야당과 의료계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일시 중단 요구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예방 백신이 독감으로 희생됐을 수 있는 수많은 목숨을 구한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서 "국민 불안을 더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 접종자 사망 원인, 백신제품 이상 유무를 신속히 밝혀내 국민들의 의구심을 없애주길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알려드릴 정보가 있다면 모두 투명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인천 라면형제' 중 동생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그 형제 중 끝내 숨진 동생 빈소에 어제 밤 조용히 조문을 다녀왔다"며 "가족과 국민에게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지금도 모르겠고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돌봄과 안전의 한계가 드러난 사건이다. 현행 돌봄체계에서 학교, 지자체 등이 맡은 역할을 점검하고, 확실히 보완해 실효성을 높여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의 기본에는 빈곤의 문제가 놓여있다. 절대 빈곤을 해결하고 절대 격차를 완화하는 강력한 포용 정책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민주연구원내 두기로 한 신(新)복지체계 연구기구가 빨리 출범하길 바란다. 정책위원회가 꼼꼼히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전날 경북대 화학실험실 폭발 사고 피해자 가족을 면담한 것과 관련해선 "제도적으로 연구실, 실험실 사고도 산재보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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