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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요양시설 등서 수십명씩 집단감염…SRC재활병원 확진자 124명

등록 2020.10.23 14: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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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일대 지인모임, 충남 천안 지인모임 감염도 확산

양주 섬유회사, 공항 화물터미널, 대구 흥국화재 직장 감염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 18일 오후 구급차가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해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18.jtk@newsis.com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 18일 오후 구급차가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해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경기도 소재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 밀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으로 보고됐던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는 하루만에 확진자가 18명이 늘어 124명까지 증가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 22일 지표환자인 입소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35명이 나타났다.

35명 중 입소자는 23명, 종사자는 12명이다. 종사자는 원장 1명, 요양보호사 9명, 조무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등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해서는 확진자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4명이 됐다.

이 병원 환자가 40명, 간병인 및 보호자가 51명이고 14명은 기타 종사자다. 병원외 전파 사례도 19건 발생했다.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격리해제 전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71명이 감염됐다. 이 병원 환자 30명, 간병인 및 보호자 30명, 기타 종사자 7명, 병원 외 전파 4명 등이다.

경기 군포 의료기관과 안양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안양시 일가족 4명, 남천병원 8명,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2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대본은 "가족 내 감염 이후 직장 및 시설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외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모임참석자 중 감염자가 8명이고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이 12명이다. 추가전파가 발생한 당구장에서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모임에서 4명이 감염됐고 지표환자의 가족 1명, 추가전파가 발생한 사우나의 이용객 7명, 이용객들의 가족 9명, 종사자 1명 등이 확인됐다.

경기 양주 섬유회사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18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감염자가 4명이고 나머지 14명은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8명, 확진자의 가족 2명, 기타 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5명, 경기 5명, 서울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중구 흥국화재(대구드림지점)에서는 지난 21일 지표환자 발생 후 6명의 확진자가 더 확인돼 총 7명으로 늘었다.

직장동료를 포함해 이 회사 직장동료가 4명 감염됐고 나머지 3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0시를 기준으로 1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는 1223명이며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0명으로 전체의 11.4%다. 2주간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 수는 전날과 같지만 전체 확진자가 증가한 까닭에 비율은 1.1%포인트 감소했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병원 및 요양병원 등 확진 환자가 33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1%로 가장 많았다. 국내 발생 사례 957명 중엔 34.7%였다.

이어 해외 유입이 266명(21.7%), 집단 발병이 279명(22.8%), 선행 확진자 접촉이 206명(16.8%)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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