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시·음악·춤이 어우러진 이색 공연 열려
한음 주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힐링’ 선물
[세종=뉴시스](왼쪽부터)소프라노 최윤정과 테너 임헌량 씨가 '한사람'을 부르고 있다. 2020.10.24. [email protected]
공연은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문화원과 한음 주관으로, 코로나19로 문화 예술 공연 향유가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공연에는 세종시의회 손현옥, 이순열 의원과 한상운 세종문화원 원장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시월(時月)의 노래’로 이름 붙여진 공연은 ▲그리움 ▲사랑 ▲동행 ▲회상 4가지 주제로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조지훈 ‘사모’,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태주 시인의 ‘대숲 아래서’ 등이 시 낭송가 이선경 씨에 의해 음악과 함께 낭독됐다.
또한 바리톤 김종우·고성현, 테너 구병래, 소프라노 최윤정·김정원 성악가와 유혜리세종무용단의 안무가 함께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종=뉴시스]안무가 유혜리 씨가 성악곡을 배경으로 부채 춤을 선보이고 있다.2020.10.24. [email protected]
공연을 기획한 임헌량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수 없는 예술인과 무대를 볼 수 없는 관객들의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한음오페라단은 세종시민과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옥 세종시의원은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에 참여한 예술인에게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로 우울해진 시민들이 오늘 공연을 보고 힐링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해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