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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시·음악·춤이 어우러진 이색 공연 열려

등록 2020.10.24 22: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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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 주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힐링’ 선물

[세종=뉴시스](왼쪽부터)소프라노 최윤정과 테너 임헌량 씨가 '한사람'을 부르고 있다. 2020.10.24. ssong1007@newsis.com

[세종=뉴시스](왼쪽부터)소프라노 최윤정과 테너 임헌량 씨가 '한사람'을 부르고 있다. 2020.10.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깊은 가을밤 시(時)와 춤, 성악,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진 이색 공연이 24일 세종시 고운동 가락뜰 공원에서 열렸다.

공연은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문화원과 한음 주관으로, 코로나19로 문화 예술 공연 향유가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공연에는 세종시의회 손현옥, 이순열 의원과 한상운 세종문화원 원장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시월(時月)의 노래’로 이름 붙여진 공연은 ▲그리움 ▲사랑 ▲동행 ▲회상 4가지 주제로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조지훈 ‘사모’,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태주 시인의 ‘대숲 아래서’ 등이 시 낭송가 이선경 씨에 의해 음악과 함께 낭독됐다.

또한 바리톤 김종우·고성현, 테너 구병래, 소프라노 최윤정·김정원 성악가와 유혜리세종무용단의 안무가 함께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종=뉴시스]안무가 유혜리 씨가 성악곡을 배경으로 부채 춤을 선보이고 있다.2020.10.24. ssong1007@newsis.com

[세종=뉴시스]안무가 유혜리 씨가 성악곡을 배경으로 부채 춤을 선보이고 있다.2020.10.24. [email protected]

특히 남성 듀오 해바라기가 부른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과 정지용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가 성악가들에 의해 불릴 때는 대부분의 관객이 따라부르기도 했다.

공연을 기획한 임헌량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수 없는 예술인과 무대를 볼 수 없는 관객들의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한음오페라단은 세종시민과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옥 세종시의원은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에 참여한 예술인에게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로 우울해진 시민들이 오늘 공연을 보고 힐링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해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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