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타계]김종인·주호영·황교안 등 野 조문…"韓 위상 높여"
김종인·주호영·황교안 등 야당 인사 조문행렬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위상 드높이는데 기여"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해줘"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6. [email protected]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46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30분 가까이 조문했다.
김 위원장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노태우 정부 당시) 경제수석을 할 때 자주 만난 적이 있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90년대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며 "창의적인 머리(생각)를 가지고 했기 때문에 국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아주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낮 12시15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약 10분 동안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인연이 없다"면서도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하다시피 하셔서,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민이 다니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셔서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6. [email protected]
황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참으로 어렵다"면서 "어려울 때 경제를 이끌어 오셨던 큰 거목께서 돌아가셔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 대한민국을 정말 잘 살고, 국제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나라의 모습을 계속 이어서 나가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낮 12시50분께 빈소를 찾아 10분 동안 조문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큰 경제 지도자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너무 숙연하다"며 "생전에 남기고 간 혁신 업의 본질, 경청 등 리더십을 집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밑거름이 돼서 더 큰, 세계 최고의 기업과 나라가 될 수 있게 챙기겠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국민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을 이끌어내신 이 회장님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말을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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