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능후 "거리두기 1단계, 위험 사라져서 아냐…방심하면 위기"

등록 2020.10.27 08:57: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확산 억제하고 있지만 요양병원 등 산발 감염 계속돼"

독감백신 접종…"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 안전 저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는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68명으로 그 전보다 10명가량 늘어난 가운데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산발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유지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 진입한 지 3주째"라며 "지난 2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약 68명(10월11일~24일 68.7명)으로 직전 2주(9월27일~10월10일 59.4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지난 2주간 확진사례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1.4%로 직전 2주간의 17.4%에 비해 낮아졌고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21건으로 꾸준한 감소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있지만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의 각 분야에서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고 경각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 대중교통 이용량, 카드매출 등이 증가하며 일상적인 이동과 활동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한 것은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방역과 경제, 방역과 일상의 균형을 유지하면서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체계로 이행하기 위해서"라며 "자칫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잘못 인식하여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1차장은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감염위험과 돌봄공백 등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방역당국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시설에 대한 방역추진 방안과 외국인 밀집시설에 대한 점검계획을 논의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해 박 1차장은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코로나 방역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세종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