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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정연설서 '경제' 43번 언급…"위기 극복 최우선"

등록 2020.10.28 11: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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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9→43회로 급증…'위기' 28회, '투자' 27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중 '평화' 전년과 같은 11회

작년 '조국사태' 속 시정연설 키워드 '공정' 언급 無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43번 언급하며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문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두었다"고 소개했다.

또 "내년에도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면서, 경제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우선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불안 등 전반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면서 위기 극복에 방점을 찍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정연설에서 29번 등장했던 '경제'가 43번으로 급증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투자'는 27번, '일자리'는 18번 언급됐다.

지난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으로 북한과 갈등을 빚은 가운데 '평화'는 예년과 같이 11번 언급됐다. '한반도'는 7번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다.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진행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27번 언급된 '공정'이란 단어는 이날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 협력해달라"는 주문 외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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