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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챙겨먹으면 기억력 25%↑·집중력 5배↑·이해력 16배↑"

등록 2020.10.29 12: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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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전북대·식품연구원, 결식 청소년 81명 대상 연구

10주간 밥·빵 등 아침식사 주고 결식 청소년들과 비교

결식에 비해 뇌신경생장인자·도파민·주의집중력 등 향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2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산동 수성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10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0.10.2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2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산동 수성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10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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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아침식사를 꾸준히 하는 학생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이해력 등 학습능력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전북대학교,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수행한 건강영향평가 결과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 'Food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아침밥을 먹지 않는 전북지역 청소년 81명을 ▲밥 중심 식사군(한식) ▲빵 중심 식사군(서양식) ▲결식군 등 3개 집단으로 나눴다. 그리고 10주 동안 평일 오전 8시부터 8시30분 사이에 각 집단에 해당하는 식사를 주고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밥 중심 식사군에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성분인 뇌신경생장인자가 결식군에 비해 25.5%나 증가했다.

가바(GABA),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도 각각 11.4%,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는 뇌에서 진정 작용과 이완작용을 통해 스트레스 조절에 관여한다. 도파민은 성취감이나 흥미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학습능력 평가를 위한 간이인지척도(BCRS, Brief cognitive rating scale), 주의집중력, 이해력 검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 밥 중심 식사군이 결식군보다 각각 3배, 4.7배, 15.6배씩 높았다.

밥 중심 식사군은 정서적 건강 정도도 높았다. 뇌전도 검사 결과 안정·이완 지표인 알파파와 주의·집중력 지표인 베타파 모두 밥 중심 식사군에서 결식보다 각각 1.3배, 1.7배 높았다.

농진청은 "아침 식사 결식의 주된 이유는 '시간이 부족해서'이므로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의 식사가 요구된다"며 "쌀을 이용한 간편식(HMR) 개발 및 청소년 대상 식생활 교육을 통해 아침식사 섭취율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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