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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예장합동 총회장 "분열된 한국교회 하나 만들어야"

등록 2020.10.29 1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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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

[서울=뉴시스]소강석 예장합동 교단 총회장. 2020.10.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소강석 예장합동 교단 총회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소강석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은 29일 "분열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총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열고"우리가 하나 되면 반기독교 사상과 문화에 무너져버린 세계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념예배는 교단 제105회 총회장단이 준비한 행사다. 15년 전 예장합동 교단과 예장개혁 교단이 합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총회 총회장을 맡은 소강석 목사는 개혁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두 교단이 합친 이후 개혁 측 인사가 총회장이 된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를 갖는다.

소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교단이 진정한 장자 교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교회 뿐 아니라 2600명 넘는 선교사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합동과 개혁이 하나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단은 진정한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 위대한 시너지를 발휘하게 됐다. 이제부터 합동, 개혁 측이라는 이름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동, 개혁 교단이 하나된 것처럼 한국교회 전체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 2020.10.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 [email protected]


소 총회장은 "우리 신학의 순혈성을 지키면서도 말로만 장자 교단이 아닌 다른 교단을 아우르며 연합해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세우는 것이 진정한 장자 교단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진정한 교단 합동의 가치를 마음에 새겨야할 것"이라고 했다.

소 총회장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각각의 프로슈머로 거룩한 생산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어야 한다. 합동교단이 한국교회를 화합하는 영적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보탰다.

이날 행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박양주 문체부 장관. 2020.10.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양주 문체부 장관. [email protected]


예배 후에는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정세균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성경말씀이 오늘 이 자리에서 이뤄지기를 기도드린다"며 "(합동 교단이) 한국교회 대연합, 나아가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과 단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정신적 아픔과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방역 못지않게 영적 방역도 절실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하나라는 화합정신을 실천한 합동 교단이 이러한 아픔 치유에도 앞장서줬으면 좋겠다. 선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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