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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 "체포동의안 가결, 겸허히 수용하고 따르겠다"

등록 2020.10.29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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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체포동의안 재석 186석 중 찬성 167표로 가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 동료 의원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 동료 의원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끝까지 함께 해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고려말 문신이자 학자인 이색과 포은 정몽주와 삼봉 정도전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이색은 이성계에 의해 조정에서 밀려나 경상도 함창으로 유배를 갔다. 유배지에서 수제자 정몽주, 정적이 되고만 옛 친구 이성계, 제자 정도전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이색은 부탁의 말을 하더라도 끝까지 품위를 유지하고 싶었다. 세사에 초연하며 당당하게 사는 선비의 자세를 보란듯이 지키고 싶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은 이색도, 이성계도, 정도전도, 정몽주도 부럽거나 두려울 게 없다"며 검찰을 겨냥해 "그들 뒤에 숨어있는 이방원이 불미(不美)스러울 따름"이라고 억울함을 재차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회의원님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앞으로 성실히 따르도록 하겠다"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검찰과 관련해서는 "본인에 대한 조사 없이 공범 관계로 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186석 중 찬성 167표, 반대 1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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