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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오익근 대표, 금감원 '라임 판매사 제재심' 출석

등록 2020.10.29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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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불참'

[서울=뉴시스] 29일 오후 대신증권 임직원들이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리는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입증을 발급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29일 오후 대신증권 임직원들이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리는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입증을 발급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가 출석했다. 징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회사에 대한 기관 중징계를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4시26분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 출석해 제재심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오 대표는 검은색 정장에 넥타이를 맨 차림새로 마스크를 끼고 입장했다. 오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밝힐 입장은 없다"는 발언을 남긴 후 곧장 제재심 회의장이 있는 금감원 본원 11층으로 향했다.

제재 대상자와 금감원 검사부서 직원이 제재심의위원 질문에 답변하는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 판매사 중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제재심이 가장 먼저 시작됐고, 대신증권은 5시께 시작될 예정이다.

마지막 제재심 대상자는 KB증권으로 7시에서 8시께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사별로 10여명의 대상자가 참석해 대심해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또 양측의 입장이 팽팽할 경우 내주 제재심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 가장 큰 관심사는 증권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수위다. 당초 금감원은 내부통제 표준 규정 위반을 근거로 판매사 임원들에게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제재 대상이 아님에도 오 대표가 참석한 이유는 나재철 전 대표의 불참 결정으로 풀이된다. 회사에 대한 기관 중징계가 사전 예고된 만큼,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분류되며, 이 중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중징계를 받게 될 경우, 일정 기간(문책경고 3년, 직무정지 4년, 해임권고 5년) 금융기관 임원 선임이 제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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