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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秋수사지휘' 본격 수사…첫 타깃은 '尹개입 의혹'(종합)

등록 2020.10.29 2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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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관련

추미애 수사지휘 尹의혹 첫 강제수사

작년 청문회서 윤석열 개입 의혹 제기

[대전=뉴시스]배훈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청사 로비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0.29. dahora83@newsis.com

[대전=뉴시스]배훈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청사 로비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개입 의혹이 불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해 서울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검사 서정민)는 이날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중부지방국세청, 영등포세무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윤 총장 관련 의혹 가운데 처음으로 진행된 강제수사다.

추 장관은 지난 19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비위 의혹 수사와 윤 총장 가족 및 측근 관련 수사에서 윤 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모 검사장의 친형이다. 그는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13년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태국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으나, 검찰은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5년 무혐의 처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차 부각됐다. 윤 전 세무서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는데 윤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야당은 윤 전 세무서장은 윤모 검사장의 친형이고, 윤 검사장이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라 이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하며 윤 전 세무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윤 총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윤 전 세무서장에게 이모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이 있냐는 물음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과거 '윤 총장이 이 변호사에게 윤 국장(현 검사장)에게는 얘기하지 말고 윤 전 세무서장을 만나보라고 얘기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이 커졌다.

이후 위증 의혹이 불거지자 윤 총장은 "국민들께 혼선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변호사를 소개해준 것은 윤 검사장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윤 총장은 또  "당시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문자가 있다고 해 여러 기자들에게 전화가 왔다"며 "윤리적으로, 법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변호사 선임 아니냐. 변호사는 선임되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도) 말한다"고 말했다. 윤 검사장도 "이 변호사는 내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으로 있을 때 수사팀의 직속 부하였으며,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 후보자는 관여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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