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證 박정림 대표, '라임 판매사 제재심' 출석

등록 2020.10.29 21:51:35수정 2020.10.30 08:16: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박정림 대표와 김성현 전 KB증권 대표이사가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위해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정림 대표와 김성현 전 KB증권 대표이사가 라임 펀드 판매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위해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 KB증권 박정림 대표와 윤경은 전 대표가 출석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와 윤경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8시58분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 출석해 제재심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박 대표는 검은색 원피스에 마스크를 끼고 입장했으며, 윤 대표는 검은색 양복에 노란색 넥타이를 맨 차림새로 금감원에 들어왔다. 박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재심을 통해) 충분히 소명하도록 하겠다는"는 발언을 남긴 후 곧장 제재심 회의장이 있는 금감원 본원 11층으로 향했다.

제재심은 제재 대상자와 금감원 검사부서 직원이 제재심의위원 질문에 답변하는 대심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제재심이 5시께 끝날 예정이었으나 10여명의 대상자가 소명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8시20분께 끝났다. 이로 인해 대신증권에 대한 제재심은 8시40분께로 늦어졌다. KB증권에 대한 제재심은 대신증권 제재심이 끝나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제재심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과 오는 11월5일 두 차례에 걸쳐 판매사의 입장 소명을 최대한 들은 후 그 다음 제재심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오히려 이날 결론이 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판매사들의 분위기도 감지됐다. 앞서 금감원은 내부통제 표준 규정 위반을 근거로 라임 판매 증권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만약 이날 결론이 났다면 원안 그대로 제재 수위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대부분이 참석했다. 다만 나재철 전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는 불참했다. 금투업계를 대표해 의견을 전달하는 총괄 수장으로서 제재심에 나가는 것은 처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제재 대상이 아님에도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대신 참석했다. 회사에 대한 기관 중징계가 사전 예고된 만큼,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위함으로 풀이된다.

임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분류되며, 이 중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중징계를 받게 될 경우, 일정 기간(문책경고 3년, 직무정지 4년, 해임권고 5년) 금융기관 임원 선임이 제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