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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남성, 프랑스 영사관서 경비원에게 흉기 휘둘러

등록 2020.10.29 2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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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프랑스 갈등 격화한 가운데 발생

흉기에 찔린 경비원은 경상…동기 안 알려져

[제다=AP/뉴시스] 9월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사우디 국립기념일 행사의 모습. 사우디 국기에 사우디 왕족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2020.10.29.

[제다=AP/뉴시스] 9월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사우디 국립기념일 행사의 모습. 사우디 국기에 사우디 왕족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2020.10.2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에서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사우디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당국은 한 40대 사우디 남성이 프랑스 영사관에서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사건에 대응하는 특수부대가 이 남성을 붙잡았다. 경비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최대한 경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호소한다"고 경고했다.

공격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이슬람 세력과 프랑스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프랑스에서는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47)가 체첸 출신 난민에게 참수됐다.

파티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다룬 만평 등을 보도한 후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를 당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사건을 학생들에 가르쳤다는 이유로 이슬람 단체의 위협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프랑스 지중해변 니스에서도 한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둘러 적어도 3명이 숨졌다. 이 중 1명은 참수를 당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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