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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또 줄 세우나···다이어리 대란 조짐

등록 2020.10.30 1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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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타벅스 플래너' 4종과 폴더블 크로스백 3종

'2021 스타벅스 플래너' 4종과 폴더블 크로스백 3종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스타벅스 다이어리 대란 조짐이 올해도 어김없이 일고 있다.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하자마자 음료 17잔 구매 후 '2021 스타벅스 플래너'를 받은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올 여름 스타벅스 '레디백'을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서는 진광경이 펼쳐지곤 했는데, 다이어리가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다이어리 구매 후기가 쇄도하고 있다. "다이어리 받으려고 커피 두잔씩 돌렸다" "첫날 미션 클리어! 더블플래너 이벤트가 진리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프리퀀시 완성. 내일도 한판해서 (다이어리) 더 받아야지" "올해 하고 싶은 것 중 하나를 실행해 행복하다. 한동안 집에서 커피 마셔서 돈 아껴야지" 등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2월31일까지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전개한다. '미션 음료' 3잔 포함 제조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하면 사은품을 증정한다. '스타벅스 플래너' 4종과 폴더블 크로스백 3종 중 1종만 선택할 수 있다. 폴더블 크로스백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아이템이다. 로우로우와 협업했다. 스타벅스 플래너·11인치 태블릿PC를 넣을 수 있는 크기 총 2가지로 접어 활용할 수 있다. 탈부착 가능한 가방 끈도 포함한다.

폴더블 크로스백보다 플래너 인증샷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는 스타벅스 상징인 그린색보다 화이트 색상 플래너 인기가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추가 증정하는 미니 계산기·포켓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스탠딩 스케줄러'(화이트)는 미니 계산기를 함께 제공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 스케줄러'(그린) '루틴 다이어리'(미니) '노트 키퍼'(아르마니)에는 플래너에 부착하거나 카드·명함 지갑으로 사용 가능한 미니 포켓을 준다. 

네티즌 A씨는 "제일 맘에 드는 것은 화이트"라며 "특히 계산기가 진짜 예쁘다. 다이어리 쿠폰도 바뀌고 레이니쿠폰도 사라져서 좋다"고 짚었다. B씨는 "그린으로 가려고 했는데, 결국 (화이트색인) 미니에 손 들었다"고 했다. 이 외에도 "미니계산기와 미니 포켓이 깜찍하다" "올해는 프리퀀시 안 하려고 했는데 계산기가 넘 귀여워서 욕심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폴더블 크로스백을 선택한 이들은 "올해는 프리퀀시 안 하려고 했는데 가방 때문에 기웃거리게 됐다" "출근길 스타벅스 프리퀀시를 위해 달렸다. 다이어리 패스하고 폴더블 크로스백 도전했다" "다이어리 안 적어서 가방으로. 난 역시 스타벅스 노예. 첫날 끝내야 마음이 편안하다"고 했다.

e-프리퀀시 행사 첫날부터 '스타벅스 플래너' 4종 모두 얻은 이도 있다. 하루에 음료 61잔을 구매한 셈이다. 스타벅스는 플래너와 폴더블 크로스백은 준비 수량 소진 시 음료쿠폰(Tall) 2장으로 대체한다. 폴더블 크로스백은 1회 교환 시 색상별 최대 2개씩 총 4개만 교환 가능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플래너 색상을 추가했다. 작년엔 볼펜을 추가 증정했는데, 올해는 크로스백을 준비했다. 고객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크로스백 교환 수량도 한정했다"며 "플래너와 크로스백은 판매용이라기 보다, 스타벅스를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사은품이다.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작년보다 넉넉히 준비한 만큼 빨리 소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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