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잘한다" 32% vs "윤석열 잘한다" 39%…秋가 낙폭 더 커

7월 조사 대비 추미애 8%p 급락…윤석열도 4%p↓

정치적 성향별로 평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나

중도·무당층, 추 장관보다 윤 총장에 더 긍정적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회의를 마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개월 새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하락했지만 낙폭은 추 장관쪽이 더 컸다.

3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추 장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직전 조사인 7월 초 조사와 비교해 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6%로 3개월 새 11%포인트 증가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윤 총장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로 7월 초 조사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44%로 6%포인트 증가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15%였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대통령 임명직이지만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지지정당별·정치적 성향별로 엇갈렸다.

추 장관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2%), 진보층(57%), 광주·전라 지역(54%), 40·50대(41%, 38%) 등에서 높았던 반면 윤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84%), 보수층(60%), 대구·경북(47%), 부산·울산·경남(50%), 60대 이상(55%) 등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대전=뉴시스]배훈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20.10.29. [email protected]

중도층(추미애 32% vs 윤석열 40%)과 무당층(추미애 10% vs 윤석열 37%)에서는 추 장관보다 윤 총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 대해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직무 평가는 개별 사안에 대한 생각이 아니며 법무부와 검찰 등 조직에 대한 평가로 확대 해석할 수 없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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