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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측근들에 "정치재판…꿋꿋이 버텨 무죄 입증할 것"

등록 2020.10.30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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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법원 판결에 문제 제기…불만 드러내"

이재오 "재수감되면 주로 독서하며 지낼 듯"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전날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30일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모습. 2020.10.30  wrc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전날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30일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모습.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다스 실소유주라는 전제 아래 횡령 등으로 징역 17년형의 확정판결을 받자 주변 측근들에게 "정치재판"이라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대법원 판결 소식을 전해듣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찾아온 측근들에게 대법원 판결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러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여러 참석자들이 30일 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 등 비서진이 모인 이 자리에선 고령에 재수감돼야 하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고 위로를 건네며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과 관련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과 관련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9.  [email protected]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답답함을 토로하며 재판부에 불신을 드러냈고, 대다수 참석자들도 이에 동조해 법원 판결에 문제가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면이나 복권을 언급한 인사도 있었으나, 대법원 판결 당일 사면 문제를 논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측근들이 많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DAS) 실소유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가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DAS) 실소유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가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email protected]

이 전 대통령은 형(刑)이 확정된 만큼 정권 후반 사면을 통한 복권 가능성을 언급한 측근에겐 "꿋꿋이 버텨내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명예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이 판결을 수긍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 사면과 같은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거나 시도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측근은 "지금은 친이계가 조직적으로 대응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일 사저를 찾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이전에도 옥중에서 가족들로부터 책을 전달받아 읽으셨기 때문에 재수감되시면 주로 독서를 하며 지내실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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