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측근들에 "정치재판…꿋꿋이 버텨 무죄 입증할 것"
"MB, 대법원 판결에 문제 제기…불만 드러내"
이재오 "재수감되면 주로 독서하며 지낼 듯"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전날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30일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모습. 2020.10.30 [email protected]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대법원 판결 소식을 전해듣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찾아온 측근들에게 대법원 판결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러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여러 참석자들이 30일 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 등 비서진이 모인 이 자리에선 고령에 재수감돼야 하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고 위로를 건네며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다스(DAS) 실소유 의혹과 관련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9. [email protected]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면이나 복권을 언급한 인사도 있었으나, 대법원 판결 당일 사면 문제를 논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측근들이 많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DAS) 실소유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가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email protected]
매일 사저를 찾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이전에도 옥중에서 가족들로부터 책을 전달받아 읽으셨기 때문에 재수감되시면 주로 독서를 하며 지내실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