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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3명 연쇄살인범 20회종신형 중 사망…코로나 치료 거부

등록 2020.11.13 19: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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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붙잡히기 전인 1978년 요크셔 리퍼 서트클리프의 사진

[AP/뉴시스] 붙잡히기 전인 1978년 요크셔 리퍼 서트클리프의 사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연쇄 살인범 '요크셔 리퍼'가 13일 북부 잉글랜드 형무소에서 74세로 사망했다고 가디언 지 등이 보도했다.

무덤 파기가 본업이었던 피터 서트클리프는 요크셔 등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1975년부터 1980년까지 13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7명 살인을 시도한 죄로 20회의 종신 징역형을 복역하고 있었다.

코로나 19 검사에 양성 진단이 나온 뒤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살인범은 전부터 심장병, 당뇨 및 비만 질환을 앓고 있었다. 검시관이 사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9세부터 연쇄 살인에 나선 서트클리프는 해머와 스크루 드라이버가 주 공격무기였으며 살해 여성은 16세에서 42세에 걸쳐 있다.

서트클리프의 젊은 여성에 대한 잇따른 야만적인 공격에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여러번 체포 기회를 놓쳐 살해가 계속됐다. 경찰은 이 리퍼(살인광)를 잡기 위해 들어간 경찰력의 노동시간이 250만 사람-시간에 달한다고 말했었다.

경찰은 9번이나 광범위한 조사차 범인 집을 찾아가 얼굴을 맞대고 대화 인터뷰를 했으나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1981년 1월 가짜 번호판 차에서 한 성매매 여성과 같이 있다 불심검문 중 글러브박스에서 스크루 드라이버가 나오면서 붙잡혔다.

체포 즉시 범인임을 인정하고 24시간에 걸쳐 범행 전력을 자백했다. 중간에 아내를 불러달라고 해서 자신이 리퍼임을 밝혔다.   

연쇄살인범은 그간의 여러 단서에도 자신이 붙잡히지 않은 것은 '기적'이며 신이 성매매 여성들을 처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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