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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강세장 이어질 것…2600선도 가능"

등록 2020.11.16 11: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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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로나 확산보다 백신 기대감"

"돌아온 외국인·삼성전자로 추가상승 가능"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년 반 만에 2500선을 돌파해 출발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9.14)보다 4.35포인트(0.52%) 오른 843.49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했다. 2020.11.1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년 반 만에 2500선을 돌파해 출발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9.14)보다 4.35포인트(0.52%) 오른 843.49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했다.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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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김제이 기자 =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슈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보다 백신 기대감에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강세장이 이어져 26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16일 오전 10시47분께 코스피는 전거래일(2493.87)보다 37.35포인트(1.5%) 오른 2531.2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2500선 돌파는 2018년5월3일(장중 고가 2507.91)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영향에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도 연말 수급 불확실성을 키웠던 대주주 주식양도세 이슈가 현행 유지로 결정나며 해소된 상황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주식 시장은 당장의 것보다 미래를 반영한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나 백신이 나온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 이슈가 크다. 지수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연말까지 증시에 있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서 '팔자' 행진이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47분께 전거래일 대비 3.48%(2200원) 오른 6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3%넘게 오른 6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20일(6만28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기존에 외국인과 삼성전자가 주도해 상승했지만, 올해 2500까지 외국인과 삼성전자 없이 올라왔다"며 "반대로 외인과 삼성전자 매수가 들어오면 지수가 한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으로 인한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로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 2분기 기점으로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여 반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흐름이 지속되서 2600대를 넘고 는 역사적 신고가 돌파 시도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부정적 이슈가 생기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미국의 봉쇄 조치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보다 락다운이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핵심"이라며 "리스크 요인이긴 하나 1월 바이든 취임까지는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백신 개발이 가시화되는 움직임과 함께 경제지표 개선이 눈에 띈다. 수출 무역으로 인한 경제회복 기조가 좋다. 시장이 성장 쪽으로 보는 것"이라며 "지표들의 반등이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백신 관련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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