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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들의 축제’ 경주 봉황대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등록 2020.11.19 15: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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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공연·체험·퍼포먼스·학술대회 등 풍성

신라 왕들의 축제, 2019

신라 왕들의 축제, 2019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 봉황대 일원에서 20~22일 '신라 왕들의 축제'가 개최된다. 

‘신라 건국신화와 신라왕들을 만나다’를 주제로 공연, 체험, 퍼포먼스, 학술대회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첫날 오후 6시 경주 에밀레극단이 봉황대 특설무대에 올라 주제 공연을 선보인다. 박혁거세의 건국신화와 신라 초기 왕들의 활약상을 극으로 꾸민다.  

연출을 맡은 이애자 단장은 지역 출신 배우로 중학교 2학년 때 에밀레에 입단, 50여년 간 연극 외길 인생을 살았다. 단원 20여명과 신라의 전설·설화를 음악극으로 재조명, 그 이야기를 탁월하게 풀어낸다.  

축제 개막에 앞서 사자 탈춤, 수문장 교대식, 어린이 오케스트라, 성악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진다. 

 1975년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신라의 주사위 ‘주령구’와 신식 무기 ‘신기전’ 등 전통문화 체험 부스도 다채롭다. 관객과 배우가 어울려 상황극 퍼포먼스도 펼친다.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소재로한 ‘전국 웹툰 공모전’은 12월16일까지 계속된다.

학술대회는 이번 축제의 핵심 중 하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라왕들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신라의 국제교류사에 정통한 학자들이 참가한다.

신라왕들의 글로벌 인식과 신라 사회의 국제교류 정황을 통해 ‘나와 다른 가치, 나와 다른 생각’을 과감히 받아들여 새로운 문화창조의 원천으로 우뚝 섰던 정신을 21세기에 새롭게 조망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요구하는 인류에게 신라왕들의 리더십과 신라문화의 융합성, 나아가 신라인들의 창조적 지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길을 제시한다.

강연은 ▲주보돈(경북대) 명예교수의 ‘신라의 새로운 세계관 설정과 도전’ ▲박천수(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의 ‘유라시아 실크로드와 신라’ ▲김중순(계명대) 명예교수의 ‘한국 실크로드 초기 연구사’ ▲강인욱(경희대 사학과) 교수의 ‘고립에서 벗어나 유라시아로-고고학으로 본 신라와 흉노의 관계’ ▲정진한(단국대 GCC 국가연구소) 연구교수의 ‘무슬림들이 신라를 이상적 안식처로 인식하게 된 연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의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의 바실라, 실라, 강데지의 재해석’ ▲박정웅 숭덕전역사학회 소장의 ‘신라 박시왕조의 성립과 오늘날의 경주’ 등으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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