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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삶은 계속됩니다"

등록 2020.11.20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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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서 글로벌 기자 간담회

오늘 오후 2시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코로나19 시대 위로 담은 앨범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탄소년단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뷔,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0.11.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탄소년단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뷔,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0.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저희가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거예요."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은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A관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BE(Deluxe Edition)'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세계 동시에 'BE(Deluxe Edition)'를 발매한다. 지난 8월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표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 방탄소년단은 불안하고 두려운 기분과 함께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번 앨범에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그런 메시지가 녹아 있다. RM은 이번 앨범이 '다이너마이트' 활동을 병행하면서 만들었다며 '라이프 고스 온'과 '다이너마이트'는 "뿌리가 같다"고 설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신나는 디스코 팝(Disco Pop) 장르에 유쾌한 가사,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뤄 세계에 열풍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가 힘든 상황이지만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노래와 춤으로 자유와 행복을 찾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번 앨범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심정과 진심이 더해졌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0. [email protected]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 곡으로 '다이너마이트' 보다는 좀 더 진중하다.
 
RM은 "항상 저희는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고민과 정상에서 출발한다"면서 "흥겨운 디스코인 '다이너마이트'는 (더운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춰서 우울한 기울을 떨쳐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고스 온'에 대해서는 "'다이너마이트'와 결이 다르게 무게가 있지만, 단단하고 부그럽고 진중하게 위로를 건네는 곡"이라면서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따듯하고 방탄소년단 만의 색으로 풀어냈다"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의 제목 'BE'는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이다. 형태를 규정하지 않고 열린 의미를 가졌다. 지금 이 순간 방탄소년단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앨범에는 '라이프 고스 온'을 비롯 총 8개 트랙이 실린다. 가스펠(Gospel) 감성이 녹아 있는 네오 솔 R&B 사운드의 곡으로 슈가, 제이홉, 지민, 뷔가 호흡을 맞춘 유닛곡인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이 두 번째 트랙이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0.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감성적 팝 발라드 장르로 뷔가 참여한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 펑키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팝 디스코 장르의 '잠시', 올드스쿨 힙합 장르 기반의 이지리스닝 곡으로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한 '병', 정국과 RM, 진의 유닛곡으로 정국이 작업에 참여한 '스테이(Stay)' 등도 포함됐다.

앞서 싱글로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이번 앨범에 포함하는 것을 두고 고민했지만, '라이프 고스 온'과 뿌리가 같은 만큼, 실었다.

RM은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를 오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콘서트의 마지막은 불꽃놀이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만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에니저지가 있는 '다이너마이트'를 수미상관처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4번 트랙인 '스킷(Skit)'에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소식을 듣고 감격한 그 순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나눈 대화를 생생하게 담기도 했다. RM은 "정제되지 않은 순간을 담고자 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근 어깨 수술을 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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