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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윤빛가람 "올해 아쉬움 많아, ACL 우승 마음 커"

등록 2020.11.22 01: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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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멀티골 터뜨리며 울산 조 선두로 이끌어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윤빛가람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윤빛가람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딛고 재개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윤빛가람의 멀티골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첫 승을 신고한 울산은 FC도쿄(일본)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윤빛가람은 장기인 오른발로 2골을 터뜨려 승리의 중심에 섰다.

윤빛가람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모로 힘든 상황 속에서 승리를 가져와 기분이 좋다. 우리가 상대팀보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구현됐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아쉬운 부분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울산은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한 선수가 넷이나 된다. 골키퍼 조현우는 양성 반응을 보였고, 김태환, 원두재, 정승현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카타르로 이동한 후, 격리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울산과 윤빛가람에게 이번 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국내 무대에서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울산은 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준우승에 만족했다.

윤빛가람은 "올해는 특히 아쉬움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앞으로 또 언제 이런 대회를 뛰어볼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좋은 추억을 더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AFC 대회를 오랜만에 뛰는 만큼 간절했다. 다른 선수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더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지나간 대회에 대한 설욕보단 우리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를 잘 준비했고, 순간순간 잘 대처해 승리했다"며 "팀 분위기는 승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좋은 결과로 대회를 잘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행한 모든 선수들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은 24일과 27일 퍼스 글로리(호주)와 2연전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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