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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구창모-플렉센…정상급 투수 공략해야 벼랑끝 탈출

등록 2020.1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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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NC 선발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NC 선발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3)와 두산 베어스의 크리스 플렉센(26)에게 팀이 명운이 달렸다.

NC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과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송명기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2⅔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승리한 NC는 5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2승 2패 후 5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77.8%에 이른다. 5차전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NC는 구창모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투수였다. 전반기 13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7월말 전완근 염증으로 인해 약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히든카드'로 활용되고 있는 구창모는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2,3루 NC 나성범이 희생타를 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2,3루 NC 나성범이 희생타를 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20. [email protected]

한국시리즈 선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구창모는 5차전에서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2020년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무려 0.438의 타율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NC 간판타자 나성범과 4할 타율을 친 강진성,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의지 등이 타선에서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NC는 득점권 상황에서 응집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점수가 필요한 순간에는 상·하위 타순 모두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4차전에서 루친스키의 체력을 소모한 NC 입장에서는 5차전을 이기지 못하면 남은 경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플렉센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플렉센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18. [email protected]

두산 역시 물러날 곳이 없다.

정규리그 후반기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두산 선수들은 지칠대로 지쳐있다. 정신력으로 뛰고 있지만, 분명 한계는 있을 것이다. 단기전에서 수 많은 싸움을 한 두산이었기에 NC와의 혈투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수 많은 역경을 뚫고 올라온 두산은 앞으로 2승만 차지하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산 7번째 왕좌에 앉게 된다.

플렉센이 다시 한 번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플렉센은 시즌 후반 무서운 구위를 뽐냈다. 시속 150㎞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6이닝 11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차례 등판해 10⅓이닝 2실점 투구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대4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11.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대4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11.18. [email protected]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플렉센은 다시 한 번 두산의 마운드를 책임진다. 6차전 선발로 예정된 라울 알칸타라의 구위가 시즌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때문에 플렉센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두산의 문제는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재호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0.406(32타수 13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정수빈 역시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2할대의 그치고 있다. 간판타자 김재환, 오재일, 호세 페르난데스가 살아나지 않으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특히, 4차전에서 김재호만 3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무안타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4차전 후 타선의 침체를 크게 걱정하는 눈치였다. 두산은 타선의 힘을 극대화시킬 방안을 두고 고심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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