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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대신 전화 한 통으로 다중이용시설 출입 등록 추진

등록 2020.11.25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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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리 '14○○○○' 누르면 방문자·방문일시 자동 기록

통화료 '공짜'…지방인구 비례·노인이용시설 번호 할당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입장을 시작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를 찾은 시민들이 QR코드를 사용해 입장하고 있다. 2020.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입장을 시작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를 찾은 시민들이 QR코드를 사용해 입장하고 있다. 2020.07.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앞으로 다중이용시설 출입 명부를 기존 QR코드나 수기 방식이 아닌 '전화'(14○○○○)로 보다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로부터 보고받은 '간편한 전화기반 출입명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와 수기명부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수기명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화 기반 출입명부 작성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문자가 시설마다 부여된 6자리 '14 대표번호(14○○○○)'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방문자와 방문 일시가 기록되는 방식이다.

14 대표번호는 지난해 4월 과기정통부가 새로 만든 수신자부담 6자리 대표번호다. 통화료는 무료이고 080번호에 비해 자릿수가 짧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대본은 다만 사용 가능한 번호가 9000개로 한정돼 있는 만큼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청사와 전통시장,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대상을 한정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로 번호를 고르게 배분하기 위해 지자체별 인구 비례에 따라 최대 가입 가능한 번호를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기명부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전화 기반 출입명부를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이후에도 지자체가 원하는 경우 민원상담 등의 대표 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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