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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통장 협의회, 제주도 연수…지역감염 확산 우려

등록 2020.11.25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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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자제요청 공문 보냈는데도 강행, 비판 여론 비등

[진주=뉴시스]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진주=뉴시스]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이·통장협의회 회장단과 시내 모 동 통장협의회가 코로나19 확산속에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왔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판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21명과 버스기사, 공무원 1명 등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회장단 13명과 공무원 1명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룻밤 사이에 제주도 연수와 관련해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번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제주 연수와 관련해 사기진작 차원에서 경비 980만원을 지원해 무더기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게 됐다.

또 시내 모 동 통장협의회 회원 23명도 지난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워크숍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가운데  모 동 확진자 1명은 이통장 협의회 회원들과 제주 연수를 다녀온 후 곧바로 모 동 통장협의회와 재차 제주도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시국에 제주도로 워크숍을 강행한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 10월26일 도내 일선 지자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통장 연수 등 단체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지역사회 감염확산 우려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민원인 A씨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속에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는 '깜깜이' 확진자가 많아 걱정과 불안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들은 활동이 왕성한 이통장 회장단들로 매일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등 여러곳을 누비고 다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일선 지자체에 직무관련 연수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시군에 대해서는 그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에서 이통장 연수를 실시한 지자체는 김해, 밀양, 거제, 함안, 함양 등 5개 시·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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