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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기 CIA 국장으로 토머스 도닐런 부상" 폴리티코

등록 2020.11.26 09: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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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모렐 전 CIA 부국장도 강력한 대항마 거론

[랜초미라주=AP/뉴시스]톰 도닐런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3년 6월8일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26.

[랜초미라주=AP/뉴시스]톰 도닐런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3년 6월8일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토머스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상황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도닐런 전 보좌관 역시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출신 인사다.

보도에 따르면 도닐런 전 보좌관이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CIA 국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2011년과 2012~2013년 국장 대행을 지냈던 마이클 모렐 전 부국장이 강력한 대항마로 남아있다고 한다.

다만 모렐 전 부국장의 경우 CIA의 고문 관행을 옹호한 전력이 있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게 폴리티코의 설명이다. 민주당 내 주요 인사 중에도 그의 고문 옹호 전력을 비판해온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닐런 전 보좌관의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직원들에게 과도한 업무를 시키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들이 향후 인준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역시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인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DHS) 장관 역시 CIA 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연방 검사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 첫 임기에 국방부 법무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다만 존슨 전 장관의 경우 CIA 국장 외에도 국방장관, 법무장관 등 다양한 직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아울러 그가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 이사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23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 내정자를 위시한 첫 내각 외교안보라인 구성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튿날인 24일엔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직접 소개하며 "미국의 귀환"이라는 외교 기조를 알렸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까지 소개한 내각 구성원이 대부분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사실상 내각이 '오바마 3기' 모양새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러나 언론 인터뷰에서 "오바마 3기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접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직면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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