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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메시 등 세계 축구계, 마라도나 애도 물결

등록 2020.11.26 09: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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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 심장마비로 세상 떠나

메시 "매우 슬픈 날" 펠레 "하늘에서 함께 공 찰 수 있길"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1985년 11월 11일 마라도나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활짝 웃는 모습. 2020.11.26.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1985년 11월 11일 마라도나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활짝 웃는 모습. 2020.11.26.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26일(한국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세계 축구계가 애도를 표했다.

현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구계와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를 떠났다고 해서 완전히 떠난 건 아니다"고 했다.

마라도나와 함께 찍은 사진 2장도 함께 게재했다.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메시는 또 "그와 함께 경험했던 모든 아름다운 순간을 남긴다"면서 "유족들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보탰다.

메시와 마라도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함께 했다. 당시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메시는 핵심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1982년 6월 마라도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페인 월드컵 개막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한 모습. 2020.11.26.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1982년 6월 마라도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페인 월드컵 개막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한 모습. 2020.11.26.

이웃나라 브라질의 영웅 펠레(80)도 "나는 좋은 친구를 잃었고, 세상은 전설을 잃었다"며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함께 공을 찰 수 있길 바란다"고 슬픔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유벤투스)도 마라도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나는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세상은 영원한 천재에게 작별을 고한다"며 "역대 최고, 비교할 수 없는 마술사, 에이스, 당신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국민적 영웅이다. 1980년대 세계 축구의 아이콘이었다. 1977년부터 1994년까지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터뜨렸다.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1987년 마라도나(오른쪽)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펠레와 함께 트로피를 받는 모습. 2020.11.26.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1987년 마라도나(오른쪽)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펠레와 함께 트로피를 받는 모습. 2020.11.26.

이후 1982년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 진출했고, 나폴리(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등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165㎝로 작은 신장이지만 탄탄한 몸에서 뿜는 에너지가 대단했고, 현란한 개인기와 돌파 능력을 자랑했다. 클럽 소속으로 총 588경기에 출전해 312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디에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도 "전설 마라도나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는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고 추모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2010년 6월 27일 마라도나(왼쪽)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월드컵 16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작전 지시하는 모습. 2020.11.26.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숨졌다. 사진은 2010년 6월 27일 마라도나(왼쪽)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월드컵 16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작전 지시하는 모습. 2020.11.26.

프란치스코 교황도 애도를 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그를 애정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계 외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지 2주 만에 숨을 거뒀다. 그는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3일간의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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