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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축구 영웅 마라도나 추모 기도

등록 2020.11.26 1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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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 교황, 마라도나와 여러 차례 만나

교황청 "축구의 시인" 평가

[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60)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자선 축구경기를 앞두고 마라도나(왼쪽)가 교황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건네는 모습. 2020.11.26

[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60)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자선 축구경기를 앞두고 마라도나(왼쪽)가 교황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건네는 모습. 2020.11.26

[바티칸=AP/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60)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에 선출됐다.

마라도나는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최근 몇 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며 "교황은 최근 며칠간 마라도나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해 열린 평화를 위한 자선 축구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교황에게 등번호 10번이 달린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들은 2015년에도 또 다시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축구에 관심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팬이기도 하다.

교황청 기관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마라도나를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 그를 "축구의 시인(poet of soccer)"이라고 불렀다.

바티칸 뉴스는 마라도나를 "특별한 축구 선수"라고 소개하면서도 "그의 삶은 여러 순간 마약으로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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