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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美 코로나…"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확산 우려"

등록 2020.11.26 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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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족 전통 포기 어렵지만 중요하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5일(현지시간) 한 여행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의 폐쇄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2020.11.2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5일(현지시간) 한 여행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의 폐쇄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2020.11.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병상 부족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확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센터장은 2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26일) 확산이 크리스마스 확산에 세를 더할까 우려한다"라며 "우리가 매우 위험한 지점에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선 지난 4일 이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지난 20일엔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월드오미터 기준 1313만7300여명, 존스홉킨스 기준 1275만9900여명이다. 아울러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8만9954명으로, 9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우려도 나온다. CNN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갈리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 보건서비스국장은 이날 현 수준의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2~4주 이내에 이 지역 일반 병상과 중환자실 병상 부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에선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확산세가 더욱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의 전통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건 알지만, 매우 중요하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실내 모임을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업체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은 추수감사절 당일인 26일 일시적으로 무료 회의 '40분 제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접 모임보다는 화상으로 가족들을 만나라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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