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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12월 초까지 하루 신규확진 400~600명대 지속 발생"(종합)

등록 2020.11.26 14: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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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효과 이르면 내주 초에…잘 이행땐 증가 속도↓"

사회적 고려점 많아 추가 격상엔 신중…"필요시 강력 조치"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25일 오전 직원들이 전수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5.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25일 오전 직원들이 전수 검사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 다음달 초까지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지속 발생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측이 나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분간은 환자의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수학적 예측 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예측은 감염 재생산지수를 토대로 한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고정적인 수치인 특정 병원체 고유의 감염력 보유 기간과 감염 확률, 그리고 가변적인 수치인 접촉률을 모두 곱해 계산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늘어 유행이 확산하고, 1이면 현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1 이하는 유행이 사그라든다는 의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신천지발(發) 집단 감염이 정점이었을 때 5.6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이 단장은 "현재 (예측)모델링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재생산지수는 유행의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계산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경향을 다 말씀하기는 어렵다"면서 "재생산지수 뿐 아니라 미분모델링 등 기타 다른 수학적 모델링 방법으로 계산해본 결과도 400명 내지 6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노력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추이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추가 격상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이 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분명히 효과가 있는 강력한 조치"라면서 "통상 거리두기의 효과는 시행 1~2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강화된 거리두기가 잘 이행된다면 그 효과는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그렇지 않다면 후반부에 나타나 조금씩 증가 속도가 누그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는 사회적 고려점도 많은 조치이기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함께 여러 효과를 고려새 신중하게 결정할 상황"이라며 "2.5단계 격상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입장 표명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현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되 필요한 경우 망설임 없이 강력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의 거리두기 노력이 더 큰 시너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방역당국도 지자체와 함께 역학적 대응과 검사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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