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여건 허락 때 방한"…文대통령 "코로나 안정 뒤 기대"(종합)
시진핑, 왕이 통해 구두 메시지…"한중, 코로나 협력 세계 선도"
文대통령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조속 출범…中 협력 기대"
"한국,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한중, 조속 개최 함께 노력"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中 협력 당부…왕이 "남북 역할이 중요"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2019.12.05. [email protected]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접견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통해 전달한 구두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왕 위원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의 우정, 그리고 상호 신뢰를 매우 중요시하며 특별히 저에게 문 대통령께 구두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지만 방한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0.11.2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중국 측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위원은 "문 대통령이 제기한 구상을 지지하며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왕 위원이) 일본을 방문하고 왔지만, 코로나 위기와 유동적인 지역-국제 정세 속에서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0.11.2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한국은 도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도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한중일 간 긴밀한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0.11.2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왕 위원은 "남북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며 남북관계 발전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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