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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 자문그룹도 물갈이…올브라이트·키신저도 해임

등록 2020.11.27 10: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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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신화/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가운데)이 지난 2016년 12월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0.11.27.

[뉴욕=신화/뉴시스]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가운데)이 지난 2016년 12월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0.11.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외교·안보 자문 그룹인 국방정책위원회(DPB) 고위직 인사들을 대거 해임했다. 임기 말 국방부 수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을 경질한 데 이어 오랜 외교정책 전문가들도 물갈이 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CNN은 국방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해임된 자문위원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부 장관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부 장관, 국가정보 원로자문그룹 의장 등을 역임한 제인 하먼 전 하원 정보위원장, 에릭 켄터 전 하원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다고 2명의 소식통은 확인했다.

또한 전직 해군 장성들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게리 루헤드 전 해군 작전사령관과 국방부 최고작전 책임자인 루디 드 리언,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J D 크라우치 등이다.

국방정책위는 국방부 수뇌부에 국방정책과 관련한 자문과 의견을 독립적으로 조언하는 자문 그룹이다.

관계자는 "오랫동안 고려한 변화의 일환으로 몇 몇 자문위원들이 해임됐다"며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헌신, 국가 안보에 대한 기여에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새 자문위원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성명을 통해 "수십 년 간 봉사해 온 많은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국방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위원들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마크 에스퍼 장관을 비롯해 고위 관리들을 전격 경질하고 '충성파'로 대체했다. CNN은 "이 같은 조치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우려하는 군과 민간 관리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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