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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양 이랜드 부회장 "랜섬웨어 테러, 금전 협상 없다"

등록 2020.11.27 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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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 단체메일…"협박에 굴복 않는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이랜드,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기증식에서 최종양 당시 이랜드리테일 대표(현 이랜드그룹 부회장)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05.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이랜드,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기증식에서 최종양 당시 이랜드리테일 대표(현 이랜드그룹 부회장)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최근 그룹에 가해진 랜섬웨어 테러에 대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27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랜섬웨어 관련 직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부회장은 "누구보다도 직원들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내 소통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했고, 랜섬웨어 유포자에 대한 대응 때문에 일정 부분 보안 유지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 모든 상황을 다 공유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직원들이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최대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룹은 랜섬웨어 유포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협박하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있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내부 인트라넷 및 데이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IT부서와 영업, 물류 등 현장 각 영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수고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고객 정보는 공격받은 서버와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 보관돼 있기에 고객 유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최 부회장은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이로 인해 우리 회사 역시 또 다시 다른 사이버 테러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새벽 이랜드그룹 본사 서버가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최 부회장 직속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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