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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핵심공범' 전 대체투자 대표 구속…"도망 염려"

등록 2020.11.27 2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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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초기 투자에 핵심역할 의심

수사 후 잠적…지방 펜션서 전날 검거

'정·관계 로비의혹' 檢수사, 속도 내나

'옵티머스 핵심공범' 전 대체투자 대표 구속…"도망 염려"

[서울=뉴시스] 이윤희 김재환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핵심 공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가 구속됐다. 핵심 인물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정 전 대표는 옵티머스 펀드 운용 초기에 거액의 돈을 끌어왔고, 정·관계 로비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그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하고, NH투자증권을 판매사로 끌어들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당초 검찰은 정 전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소환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옵티머스 수사가 본격화 된 이후 정 전 대표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까지 투입한 끝에 지난 25일 지방의 한 펜션에서 정 전 대표를 검거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전날 정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심문 포기 서면을 제출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을 먼저 재판에 넘겼고, 또다른 로비스트 신모씨는 구속수사 중이다. 검찰은 옵티머스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이들의 로비 연루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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