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내수경기 신속 회복 위한 특단의 대책 고민 중"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주재, 의견 수렴
"경제반등 모멘텀 위해 코로나 극복 정책 대응 방점"
"위기 이전 수준의 반등…선도형 경제 도약 골든타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방역과 경제간 균형점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수경기의 신속한 활력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우선적으로 빠른 시간 내 확실한 경제반등 모멘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의 온전한 극복을 위한 정책대응에 방점을 두고 고민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 달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대내외 경제여건과 내년 경제 전망, 주요 정책과제 등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과 송기석 BofA 메릴린치 본부장,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박종훈 SC 제일은행 전무 등 투자은행 전문가가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총력사투한 해로 최근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 안타깝다"며 "경제측면에서 '방역이 곧 백신'임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통제에 따라 위축·회복을 반복하고 이에 따라 고용충격과 취약계층 타격도 반복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확장 거시정책 등으로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며 실물-금융(자산)시장 간 괴리도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7. [email protected]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여건과 전망에 대해서는 "2021년은 위기 이전 경제수준 복귀 및 그 이상의 반등을 만들어내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내년 경제여건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전망은 2021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다음 달 중순경 발표 목표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간 치밀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정책방향과 세부정책을 담을 정책 카테고리는 결국 경제회복, 구조개혁, 포용강화, 미래대비라는 4가지가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전환 대응과 포용성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디지털화 및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대한 적응 속도가 국가의 성장역량 및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코로나 위기와 구조개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고용·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등 우리 경제사회의 포용성을 한 단계 높이는 것도 절실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미래대비 노력과 인구·가구·지역 등 구조변화 대응에도 치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내년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 강도와 주요 리스크 요인, 중장기적 패러다임 변화, 정부가 꼭 강구해야 할 정책대응 등에 대해 통찰력있는 견해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2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