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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백신 평가 돌입...승인나면 12월 접종

등록 2020.11.27 22: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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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이어 두 번째

[옥스퍼드=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20.11.23.

[옥스퍼드=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20.11.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가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절차에 들어간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독립적인 의료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평가를 공식 요청했다.

영국 정부는 MHRA에 대한 적합성 평가 의뢰는 "백신 배포를 위한 승인을 얻는 데 중요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영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해서도 MHRA에의 평가를 요청한 상태다. 이 백신은 이달 중순 임상 최종 결과 95% 효능이 나타나 미국에서도 긴급사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 분량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4000만회 분량을 사전 주문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백신 승인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영국에서 12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임상 중간 분석 결과 평균 예방률이 70%로 나타났다고 23일 발표했다. 백신의 효과는 두 차례 모두 전량을 접종했을 때는 62%였다. 하지만 1차 접종에서 용량의 절반만을, 1개월 이후 2차 접종 시 전량을 투여받은 경우 90%까지 올라갔다.

백신 개발 관계자는 1회 접종 당시 일부에 정량의 절반을 투여한 것은 '우연한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에 학계 일각에선 백신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논란이 불거지자 전 세계적으로 추가 임상을 실시해 백신의 효능을 확인하겠다고 27일 발표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임상 때문에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규제당국 승인이 늦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경우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바깥에서 진행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하는 백신을 바로 승인할 가능성이 낮아 승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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