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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제야 백신 예산? 모든 국가 살림이 빚잔치"

등록 2020.11.29 18: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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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필요성 얘기할 땐 반영 안하고 뒤늦게 이야기해"

"복지위에서 선제 반영 요구할 땐 민주당 거부로 불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 예방 백신 확보 물량 확대 목표에 대해 "이제야 뒤늦게 정신 차렸나"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화상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복지위에서 저희가 이미 필요성을 여러 차례 말했는데 그건 반영하지 않고, 예산이 예결위에 가 있는 상태에서 뒤늦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일침을 놨다.

주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게 백신 예산이라면 정부 예산안에 담아오거나, 최소한 국회 과정에서 정리가 되어야지 그것을 순증한다(는 건 맞지 않다)"며 "불요불급한 다른 예산을 삭감하고 해야지, 모든 국가 살림을 빚잔치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백신확보 목표를 상향하고 내년도 본 예산에 추가 편성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다"며 "당초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이 조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예산도 1조원 추가 편성해줄 것을 요구할 때는 백신 예산안을 좌초시켰다"라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그런 그들이 이제야 국민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전엔 쳐다도 보지 않던 예산 추가 편성을 홍보하고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에게 말한다. 좋은 건 얼마든지 베껴도 된다. 국민 앞에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면서도 "다만 '국민 백신' 요청했던 국민의힘 안을 정쟁으로 백지화시키지만 않았다면 찔끔 올린 4400만명분보다 더 많은 국민이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또한 "(민주당이) 내년도 본예산에 1조3000억 원을 추가 편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이나 정부안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라며 "이미 국민의힘은 국회 예결특위의 계수조정소위에서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코로나 백신 전국민 대상 예방접종 예산 9650억 원을 증액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우리나라 전 국민(5184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구매비를 내년 정부 예산에 선제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거부로 예산 증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그간 국민의힘의 코로나백신 확보 노력을 외면하다가 뒤늦게라도 민주당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면 다행이지만, 긴급한 백신 확보 노력이 더욱 시급함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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