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中매체 '김치 국제표준 제정' 주장에 "우리 김치와 연관 없어"

등록 2020.11.29 18:40: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쓰촨 염장발효채소 파오차이와 관련된 것"

"ISO 문서에 김치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 명시"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0 제2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경산시 조영동 영남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재학생 및 유학생들이 경산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0.11.25. lmy@newsis.com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0 제2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열린 지난 25일 오전 경산시 조영동 영남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재학생 및 유학생들이 경산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0.11.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이 주도해 김치 규격과 시험 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했다는 중국 환구시보 보도에 대해 "우리 김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ISO 24220으로 제정된 내용은 중국 쓰촨의 염장 발효 채소인 파오차이의 요구사항, 운송, 저장 등에 관한 것이다.

이 ISO 문서를 보면 해당 식품을 파오차이(Pao cai)로 규정하면서 표준 적용 범위에 김치(Kimchi)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중국 쓰촨의 파오차이를 우리 김치와 구분하지 않고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우리 김치(Kimchi)에 관한 식품 규격은 2001년 국제연합(UN)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회원국들이 이미 국제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와 농식품부는 김치 분야 국가표준 및 ISO 국제표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