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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권한대행 "공공의료 감내 어려워…지하철 운행시간 추가조정 계획"

등록 2020.11.29 2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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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 병상가동률 73% 넘어…내주 병상 추가확보"

"거리두기 유지는 방역당국 딜레마…경제·방역 함께 고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20% 감축…버스 승객 36.7%↓"

"소상공인 생존자금 6600억원…중앙정부와 지원책 강구"

[서울=뉴시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서울시 제공)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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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수도권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29일 "이런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공공의료체계로는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9시 KBS1 '뉴스9'에 출연해 "서울시에 남은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7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병상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수도권 전체 병상가동률은 63%이고 서울의 병상가동률은 73%를 넘어섰다. 가장 중요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57개 중 50개가 사용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도 7개소에서 1480여개 병상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병상 추가확보를 위해 다음 주 시립병원 내 일반병상을 164개를 사용할 계획이다. 또 생활치료센터에서도 12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방역과 경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당국의 딜레마가 담겼다고 해석했다.

서 권한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마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방역당국이 처한 딜레마"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과잉대응이 늦장대응보다 낫다'는 기조 아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더해 강력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집회의 경우 현재 2단계이지만 3단계에 준하는 10인 이상의 집회는 금지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 운행도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했다.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24일부터 시행했고 지하철에는 27일부터 적용했다. 이미 버스는 오후 10시 이후 승객이 3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만약 보다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필요하게 될 경우에는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조정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서 서 권한대행은 "올해 소상공인을 위해 생존자금 6600억원 지원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7조원 이상 진행했다. 다만 이런 노력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비하면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서 권한대행은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이상 우리 주변에 안전지대는 없다. 감염병 국면에서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 모두가 노력했던 만큼 성과가 있도록 더욱 함께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멈추기 전에 우리가 강력하게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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