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호영 "추미애, 지금이라도 그쳐야…본인과 국가 위험"

등록 2020.11.30 10:39: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秋, 호랑이 등에서 내려와야…무리에 무리 거듭"

이낙연엔 "남아일언중천금…국정조사 명하라"

"3차 재난지원금, 불요불급 예산 줄여 편성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징계청구를 결정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호랑이 등에서 내리기 어렵겠지만 지금이라도 그치길 바란다"며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부당하다고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옛 말씀에 천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반드시 곡절이 있는 것이고, 만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고 했다"며 "전 고검장, 59개 전국의 전 검찰청 본청과 지청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추미애 장관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위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전했다. 

또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지지불태(知止不殆)를 인용해 "그칠 것을 알면 위험하지 않다"며 "그치지 않으면 본인이 위험한 것은 둘째치고라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법치가 위험해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면 결국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경고한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처분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심리하는 법원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헙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른 결정으로써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주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먼저 제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라고 했다. 집권여당의 대표 말씀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국민들로부터 희화화되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신속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명해주고 응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정부·여당이 코로나19 백신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키로 한 데 대해선 "코로나 백신 예산을 단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던 정부·여당이 뒤늦게라도 수용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3차 재난지원금도 (국민의힘이) 편성을 주장했지만 처음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이제는 반영하자는 것까진 된 것 같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3차 재난지원금과 전국민 백신 예산에 대해서 민주당이 수용한 것은 다행스럽지만 556조 초수퍼예산에서 이 항목을 또다시 빚을 내서 적자국채를 발행해서 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서라도 가장 시급한 이 두 가지 예산을 편성해야 할 걸로 보여진다. 빚내서 하면 못할 정권이 없다. 그것은 고스란히 국가 재정 부담으로 돌아가고 우리 자식들에게 빚을 지우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일부 선심성 사업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