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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 격리 없는 입국 '트래블 버블' 내년으로 연기

등록 2020.12.01 18: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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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콩과 싱가포르가 15일 두 도시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양측 간 항공 여행 을 허용하는 항공여행허용협정(트래블 버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 여행객들은 여행 목적에 관계없이 상대방 도시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멀라이언. <사진 출처 : 위키완드> 2020.10.15

[서울=뉴시스]홍콩과 싱가포르가 15일 두 도시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감소함에 따라 양측 간 항공 여행 을 허용하는 항공여행허용협정(트래블 버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 여행객들은 여행 목적에 관계없이 상대방 도시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멀라이언. <사진 출처 : 위키완드> 2020.10.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과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서를 제출한 상대 지역 방문자에 대해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시행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은 1일 싱가포르 항공 당국이 방역 우수 지역인 양측 사이에 코로나19 대책인 격리 없이 상호 입국자를 받아들이는 조치를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홍콩에서 근래 들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어 '트래블 버블'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애초 홍콩과 싱가포르는 지난달 22일부터 트래블 버블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그 전날 대상 항공편 운항이 전격 취소되면서 지연됐다.

당시 예정대로 시행했으면 아시아에선 최초의 격리 면제 트래블 버블로 기록될 전망이었다.

싱가포르 당국은 성명을 통해 홍콩과 트래블 버블의 조치 실시에 관해 이달 하순에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면서 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옹예쿵 싱가포르 교통장관은 11월11일 트래블 버블 합의에 따라 양측이 22일 격리 기간 없는 여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조치 대상 승객은 출발 72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19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또한 여행자는 출발 전 14일 동안 홍콩이나 싱가포르 이외 다른 곳으로 여행한 이력이 없어야 한다.

항공편은 하루 한번 운항할 계획이었으며 승객 한도는 200명이었다. 트래블 버블을 적용하는 지정 항공편에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여행자만 탑승할 수 있으며 경유 승객은 탈 수 없다.

국제 관광 의존도가 높은 홍콩과 싱가포르는 시행 성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위험이 낮은 다른 국가와도 트래블 버블 도입을 협의할 계획이었다.

2019년 싱가포르에서 홍콩을 찾은 사람은 45만3000명, 홍콩발 싱가포르 방문객이 48만9000명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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